2025년 달라진 비행기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 총정리: 지퍼백·절연테이프 필수!

여행의 필수품이 된 보조배터리, 하지만 2025년 3월부터 비행기 탑승 시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최근 비행기 내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규정이 더욱 엄격해졌는데요. 많은 여행객이 이 변경된 규정을 몰라 공항에서 당황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새롭게 바뀐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과 인천공항에서 지퍼백, 절연테이프를 구할 수 있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보조배터리 규정 강화, 왜 바뀌었을까?

2025년 1월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를 계기로 국토교통부는 '보조배터리 및 전자담배 기내 안전관리 체계 표준안'을 마련하여 3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화재 원인이 보조배터리로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국민 불안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입니다.
 
최근 5년간 기내에서 전자담배 배터리 이상으로 연기가 발생한 사례가 미국에서는 90건, 우리나라에서는 1건이 보고되었다고 하니 안전을 위한 규정 강화는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절연 테이프는 출발전 미리 배터리에 부착 해서 준비하고 비닐팩 포장

2025년 3월부터 달라진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

용량별 반입 기준 (국토교통부 기준)

100Wh 이하

• 개인당 최대 5개까지 기내 반입 가능
• 5개 초과 시 항공사 승인 필요
• 보통 20,000mAh(5V 기준) 정도가 100Wh에 해당

100~160Wh 사이

• 개인당 2개까지만 반입 가능
• 반드시 항공사 사전 승인 필요 (체크인 카운터에서 신청 후 승인 스티커 부착)
• 대략 30,000mAh 정도의 용량

160Wh 초과

• 기내 반입 불가!
• 수하물 위탁도 불가능
• 캠핑용(50,000mAh 초과) 배터리는 보통 이 범주에 속함

보조배터리 소지 방법 & 주의사항

가장 중요한 변경점은 보조배터리를 반드시 특정 방식으로 보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위탁수하물 절대 불가 -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기내에 소지해야 합니다.
2. 보호 조치 필수 - 다음 중 한 가지 방법으로 보관해야 합니다.
   • 배터리 단자(포트 부분)에 절연테이프 부착
   • 투명한 지퍼백에 1개씩 개별 보관
   • 보호형 파우치에 보관
3. 보관 위치 제한
   • 기내 선반(오버헤드빈)에 보관 금지
   • 승객이 직접 소지하거나 좌석 주머니에 보관해야 함
4. 충전 및 사용 제한
   • 기내 전원으로 보조배터리 충전 금지
   • 배터리 간 충전도 금지
5. 안전 조치
   • 배터리가 손상되었거나 부풀어 오른 경우 반입 불가
   • 좌석 틈새에 끼이거나, 과열 또는 부풀어 오름 등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승무원에게 신고

인천공항에서 지퍼백, 절연테이프 구하는 방법

규정을 미리 알지 못하고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을 위해 여러 방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료 비닐백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는 여행객들을 위해 무료로 투명 비닐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2025년 3월 초 시행 직후에는 "보조배터리 1개당 비닐백 1개만 가져가도록 안내"하지만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지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항 내 구매처

•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중앙 편의점에서 지퍼백 구입 가능
• 공항 내 서점에서도 지퍼백 구매 가능

그러나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는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는 경우가 많으니 가능하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시행 초기에는 편의점에 '지퍼백 솔드아웃'이라는 문구가 부착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절연테이프 준비

절연테이프는 공항 내에서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보조배터리를 가져갈 계획이 있다면 집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투명 테이프보다는 전기 절연용 테이프가 더 효과적입니다.

보조배터리 용량 확인하는 방법

많은 분들이 자신의 보조배터리 용량이 몇 Wh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히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용량(mAh) ÷ 1000] × [전압(V)] = Wh
예) 20000mAh × 3.7V ÷ 1000 = 74Wh (기내 반입 가능)1
대부분의 보조배터리는 제품 뒷면이나 측면에 이 정보가 표기되어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항공사별 추가 규정

항공사마다 추가적인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100Wh 이하 최대 5개, 100Wh~160Wh는 2개까지 허용 (항공사 승인 필수)
LCC 항공사 (제주항공, 티웨이, 진에어 등): 100Wh 이하만 허용하며 개수 제한이 있을 수 있음
미국 항공사 (FAA 기준 적용): 160Wh 초과 배터리 반입 금지 강화, 사전 승인 없으면 100Wh 초과 배터리 제한 가능
이번 규정은 10개 국적항공사에 대해 시행되며, 우리나라 공항에 도착하는 외국 항공사에는 적용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공항에서 보조배터리 압수당하지 않는 팁!

1. 출발 전 보조배터리 용량(Wh) 확인하기
2. 항공사별 반입 규정 체크하기 (특히 LCC 항공사는 규정이 더 엄격할 수 있음)
3. 보조배터리 수량 제한 준수하기
4. 집에서 미리 절연테이프 준비하거나 지퍼백에 보관하기
5. 손상된 보조배터리는 절대 가져가지 않기

보조배터리는 여행 중 필수품이지만, 잘못 소지하면 공항에서 압수당하거나 심지어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 규정이 더욱 강화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기내 반입 기준과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안전한 여행을 준비하세요!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이 신규 제도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사전안내 및 관계기관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항공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는 건강한 여행 문화를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